현대제철은 18일 당진제철소 안전문화관에서 이보룡 대표 주재로 'CEO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50여 명이 자리했으며 생중계를 통해 전 사업장 임직원들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행사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 공유를 시작으로 현대제철의 중장기 성장 전략인 'Vision 2032' 추진 현황 소개, 사내 업무 기준서인 '제철레시피북' 공개, 직원들과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그러면서 "'Vision 2032'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AI와 자동화 기술 도입 역시 생산성과 안전 등 회사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제철 구성원들이 축적해 온 업무 노하우와 기준을 정리한 사내 최초의 업무 기준서 '제철레시피북'도 공개됐다.
제철레시피북은 'Steel Way to Work'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기준에 따라 판단하고 즉시 공유하며 끝까지 책임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대표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현장에서 축적된 우수 사례를 체계화하고 업무에 적용하는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기준 아래 업무를 수행할 때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사업 방향성과 업무 효율화, 신기술 도입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성장과 역량 개발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디지털 전환과 AI 활용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8일 모바일 고객 포털 시스템 'H-HUB(에이치허브)'를 개설했다. 기존 웹 기반 고객 포털을 모바일 환경으로 확장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모바일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주문·출하 현황과 클레임 진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QR코드 스캔을 통한 제품 정보 조회와 담당자 연결도 가능하다.
특히 H-HUB 구축 과정에서는 현대오토에버와 협업해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개발 방식인 '바이브코딩(Vibe Coding)'을 적용했다. 개발자가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대신 생성형 AI에 기능과 개발 방향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프로젝트 기간 단축과 개발 생산성 향상에 활용됐다.
현대제철은 H-HUB 구축을 통해 고객사의 영업 활동과 현장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와 업무 혁신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충남 당진 연수원에서 ‘AI·빅데이터 페스티벌’을 열고 한 해 동안의 DX 성과를 공유한 바 있다.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131건의 혁신 과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33건이 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