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은 국내 성인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오는 12월 임상을 시작해 2029년 3월까지 위약군 대비 보팡글루타이드 투여군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보팡글루타이드는 JW중외제약이 지난 4월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국내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물의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미 판매 중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도 GLP-1 수용체에 작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보팡글루타이드는 기존 주 1회 투여하는 비만치료제와 달리 2주 1회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간 투여 횟수를 52회에서 26회로 줄일 수 있어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JW중외제약은 해외 임상에서 확인된 체중 감소 효과와 내약성을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GRADUAL-1’에서는 52주 투여 후 기저치 대비 체중이 24mg 투여군에서 15.12%, 48mg 투여군에서 18.54% 감소했다.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맺은 계약에는 보팡글루타이드 개발 대상에 비만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OSA), 대상이상 지방간염(MASH) 등이 포함돼 있다.
JW중외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함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431억 원으로 매출 대비 10.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연구개발비로 1079억 원을 썼다. 매출 대비 비중은 14.1%였다.
보팡글루타이드 외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도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URC102)'는 임상 3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7년 중 국내 허가를 받기 위해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에파미뉴라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5개국에서 진행한 다국가 임상 3상에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주 연구기간 마지막 3회의 혈청 요산(sUA) 농도 6mg/dL 미만 달성 환자 비율’이 50%(6mg 투여, 76/152명)를 기록해 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 40mg 투여군(38.3%, 59/154명)보다 높은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탈모치료제 'JW0061'과 STAT3 저해 항암제 'JW2286'은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JW1601은 안질환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