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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기업 간 AI 활용 역량 격차에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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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그룹 회장, "기업 간 AI 활용 역량 격차에 대응해야"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8.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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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이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삼양그룹은 18일 경기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6년 삼양 커넥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양 커넥트는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상반기 경영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는 사내 행사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열린다.

김 회장은 이날 “올해 상반기는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며 “반도체와 이온교환수지 등 스페셜티 소재 사업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주요 성과로는 일본 향료기업 ‘소다 아로마틱’ 인수와 삼양엔씨켐의 실적 확대, 그룹 자체 AI 플랫폼 ‘SAMI 2.0’ 오픈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이를 두고 “글로벌과 스페셜티, AX라는 3대 핵심 성장 축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기업 간 AI 활용 역량 격차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하반기 경영환경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위기, K자형 경기 양극화의 구조화, 기업 간 AI 격차 심화 등으로 요약된다. 기술 혁신을 빠르게 사업화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격차가 커지는 만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양그룹은 이에 따라 △글로벌·스페셜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흐름 중심 경영 △AI 트랜스포메이션 내재화 등 기존 3대 경영방침을 지속 추진한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각 경영방침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해달라고 주문했다.

삼양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움직임은 올해 들어 해외 법인 신설과 인수·합병(M&A)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계열사인 삼양사는 지난 2월 미국에 ‘Samyang Corporation USA Inc.’를 신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전분당 등의 현지 판매를 담당하며, 삼양사는 미국 법인에 2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출자하기로 했다. 기존 수출 중심에서 현지 판매 거점을 직접 확보하는 방향으로 식품사업의 글로벌 영업 기반을 넓힌 셈이다.

스페셜티 사업에서는 화학과 반도체 소재 양쪽에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삼양그룹이 2023년 인수한 미국 화학 계열사 버든트 스페셜티 솔루션즈는 지난해 말 미국 루브리졸의 텍사스 엘맨도르프 사업장을 인수해 오일·가스용 특수화학제품 사업을 확장했다.

반도체 소재 계열사 삼양엔씨켐도 올해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회사는 낸드용 고집적 KrF 소재와 D램용 ArF·EUV 소재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HBM과 유리기판용 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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