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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에 4800억 들여 車 도금강판 설비 신설...AI·로봇 기술 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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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에 4800억 들여 車 도금강판 설비 신설...AI·로봇 기술 집약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9.0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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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4800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용 도금강판 생산설비를 신설한다. 전기로와 연계한 저탄소 강판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용 광폭 제품 생산을 늘려 미래 모빌리티 소재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45만톤 규모의 자동차용 연속용융아연도금설비 ‘8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설비는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박성현 광양시장과 이희근 포스코 대표, 김광무 전략투자본부장, 이유경 구매본부장, 고재윤 광양제철소장, 엄경근 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가 8일 광양제철소에서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 8CGL을 착공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8일 광양제철소에서 자동차용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 8CGL을 착공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용융아연도금강판은 강판 표면에 아연을 입혀 내식성과 가공성, 도장성을 높인 제품이다. 표면 품질이 중요해 자동차 외판과 가전제품 소재 등에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가 용융아연도금강판 설비를 새로 짓는 것은 2017년 이후 9년 만이다. 8CGL이 가동되면 포스코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능력은 연간 495만톤으로 확대된다.

신설 설비는 차량의 고급화와 대형화 흐름에 맞춰 중대형 SUV와 레저용차량(RV) 외판에 쓰이는 광폭 자동차강판 생산에 집중한다. 고급 차종 확대에 따른 고품질 외판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로와 연계한 저탄소 자동차강판 생산체계도 구축한다. 전기로 소재에 특화한 초고온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저탄소 철강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설비 운영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 포스코가 축적한 조업 데이터를 활용해 소재와 공정, 품질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설비를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품질 편차와 불량을 줄이고 생산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온의 액체 아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거나 시료를 채취하는 작업에는 로봇을 투입한다. 고위험 공정의 작업자 노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는 8CGL을 기반으로 기가스틸과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NO(하이퍼 엔오)’ 등 핵심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양제철소도 미래 모빌리티 소재 전문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

이번 투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7월 제시한 ‘트리플코어’ 전략의 철강 부문 실행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사업에서 기술 중심 경쟁력 강화와 원가 혁신,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희근 포스코 대표는 “글로벌 철강 생태계 변화에 대응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며 “차세대 고품질 자동차강판 생산 기반을 갖춰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현장 컨설팅과 정부 지원사업 연계에 더해 기술 이전과 안전관리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그룹과 산업통상부가 기술 나눔 행사를 열어 중소·중견기업 75곳에 특허 112건을 무상 이전했다. 이전 기술은 이차전지 분리막, 제철소 공정, 폐기물 처리, 배터리 전력 제어 등이다.

포스코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480개 기업에 특허 926건을 이전했다. 지역 공사 참여기업 38곳의 안전역량도 점검·지원해 올해 상반기 10개 기업이 안전역량등급 4등급 이상을 취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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