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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제품군 확대...대용량 터보 칠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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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제품군 확대...대용량 터보 칠러 출시
  • 정유진 기자 yj@csnews.co.kr
  • 승인 2026.09.20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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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존 스크류 칠러보다 냉각 용량을 키운 터보 칠러를 추가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제품군을 확대한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제품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 기술이 적용됐다. 전자기력으로 회전축을 띄우는 방식으로 기계적 마찰을 줄이고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아 오일 순환 펌프와 배관 설비가 필요 없고 열교환기 내부에 기름막이 생겨 냉각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운전 환경의 효율을 나타내는 부분 부하 효율(NPLV)이 기존 데이터센터용 인버터 스크류 칠러보다 20% 이상 높다.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압축기 가동을 줄이는 ‘냉매 프리쿨링’ 기술도 적용됐다. 외부 냉기로 응축된 냉매를 자연 순환시켜 냉각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기존 물을 이용한 프리쿨링 방식과 비교해 연간 전력 소비량을 약 30% 추가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매는 R-513A를 사용했다. 기존 R-134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50% 이상 낮아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강화되고 있는 냉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의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신제품 사진. 사진=LG전자 제공
설치와 증설 과정에는 ‘하이드로닉 모듈러’ 방식을 적용했다. 펌프와 밸브, 비상용 버퍼탱크 등 냉수 공급에 필요한 설비를 ISO 표준 컨테이너 내부에 미리 통합해 제작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펌프와 배관 등을 개별적으로 설치·용접해야 했지만 신제품은 칠러 본체와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공사 과정을 줄였다.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릴 경우 필요한 만큼 모듈을 추가할 수도 있다.

운전 안정성을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냉각수 유량과 압력 변동 등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회피 운전을 수행한다.

정전이 발생하면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버퍼탱크를 통해 냉각수 순환을 유지하며 전력이 복구된 뒤 180초 안에 정격 냉방능력의 100%까지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600kW급 냉각수분배장치(CDU)의 최종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CDU는 냉각수의 온도와 압력을 조절해 AI 서버에 공급·회수하는 액체냉각 핵심 장비다. LG전자는 향후 1MW·2.5MW·4MW급 대용량 CDU의 엔비디아 인증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도 확대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약 6000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다. LG전자는 칠러와 CDU, 콜드플레이트 등 공랭식·액체냉각 제품군을 함께 확대하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압도적 효율부터 모듈러 기반의 신속한 현장 구축 역량까지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가치를 집약한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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