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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로 카드론 잔액 0.8% 증가 그쳐...신한·현대카드는 순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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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규제로 카드론 잔액 0.8% 증가 그쳐...신한·현대카드는 순감소
  • 조영준 기자 jyj123@csnews.co.kr
  • 승인 2026.09.28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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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카드사 카드론 잔액이 0.8%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카드사들이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카드론 증가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카드사 중에서는 신한카드(대표 박창훈)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조창현)가 순감소했고 나머지 카드사들도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론 잔액은 42조 6852억 원으로 작년 말 42조 3292억 원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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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와 현대카드 2곳은 올 들어 카드론 잔액이 순감소했다. 현대카드는 작년 말 6조736억 원에서 8월 말 5조8887억 원으로 3% 감소했고 신한카드도 같은 기간 8조1025억 원에서 8조642억 원으로 0.5% 줄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 당국 가이던스를 준수하여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 건전성 지표 모니터링 강화 등 차주별 면밀한 분석을 통해 전략적으로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1~3% 내외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카드(대표 김이태)는 8월 말 기준 잔액이 6조7134억 원으로 1.2% 증가했고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 역시 같은 기간 1.8% 늘어난 6조4496억 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와 롯데카드(대표 정상호)가 각각 증가율이 3.2%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비씨카드(대표 김영우)는 올 들어 카드론 잔액이 58.2% 늘었지만 잔액은 557억 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및 중저신용자의 실수요있는 카드론의 특성을 고려해 신규 유입 관리 및 건전성 관리를 위한 다중채무자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카드론 증가율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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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하반기 들어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대부분 감소세로 전환한 점도 특징이다. 하반기 들어 카드론 잔액이 감소한 카드사는 7곳에 달했는데 상반기 2곳에 비해 확연하게 늘었다. 

지난 5월까지는 은행권 대출관리 강화에 따라 일부 카드사 카드론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으나 하반기 들어 카드사들이 카드론을 틀어막으며 대부분 감소세로 전환됐다.

5월 말 금융당국은 카드업계와 카드론 관련 회의를 열어 총량 관리를 주문하고 7월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한 일부 카드사와 캐피탈 사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금융당국에 일·주·월 단위로 가계대출 동향을 보고하면서 고신용자 대상 대출 마케팅을 줄이는 등 대출 비즈니스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카드는 7월부터 주요 플랫폼에서 신용대출 취급 중단했고 KB국민카드도 신용대출 상품 노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신한카드 전경[사진=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 전경[사진=신한카드 제공]

카드업계에서는 당분간 카드론 잔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지속되며 카드사들도 건전성 관리와 대출 총량 조절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권 대출 문턱이 높아질수록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카드론 수요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여신금융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카드론 잔액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각 카드사가 중금리대출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후 카드론 잔액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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