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 Advanced는 4일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H&L Advanced 공동대표인 조남수 대표와 천양식 대표,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약 180명이 참석했다.
H&L Advanced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된 ‘대산 1호 프로젝트’를 통해 출범한 통합법인이다. 사명에는 HD현대케미칼의 ‘H’와 롯데케미칼의 ‘L’을 담았으며, 변화와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의지를 ‘Advanced’로 표현했다.
통합법인은 정유와 석유화학 부문의 역량을 연결해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생산 효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스페셜티 소재와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H&L Advanced는 양사가 축적해 온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민첩한 조직과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석유화학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롯데와 HD현대는 합작사업 운영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대산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통합의 길을 선택했다”며 “양사의 역량이 생산과 운영 전반의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여천NCC 2·3호기 가동을 중단해 연간 139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줄이는 사업재편안이 지난 7월 정부 승인을 받고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울산에서도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가 사업재편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가동에 따라 신규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기존 설비 감축과의 조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대산 통합법인이 생산 설비 효율화와 원가 절감 성과를 얼마나 입증하느냐에 따라 다른 석유화학 단지의 후속 사업재편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