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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자은·조현준, 한·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서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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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자은·조현준, 한·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서 집결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9.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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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프랑스 주요 기업인들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주문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 등 30여 명도 함께했다.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이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넓고 다양하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연구개발과 대규모 투자를 함께 추진하면 개발 기간을 줄이고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산업뿐 아니라 문화와 예술도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나상섭 한화토탈에너지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도 자리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수아 자코브 프랑스경제인협회 한·불 경제협력위원장과 장 르미에르 BNP파리바 회장,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로레알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AI와 양자,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뷰티 등 미래 전략산업에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AI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미스트랄AI의 전략적 투자 협력 추진 방안이 다뤄졌다. 네이버와 미스트랄AI가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대한 기대도 공유됐다.

양자 분야에서는 프랑스 양자컴퓨팅 기업 콴델라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제조 역량을 결합하는 협력 모델이 제시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전력망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LS와 효성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는 프랑스 기업과 모빌리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뷰티 분야에서는 로레알의 브랜드 경쟁력과 코스맥스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바이오 분야의 협력 사례로는 셀트리온의 프랑스 헬스케어 사업자 지프레 인수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반도체 기술·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AI의 AI 모델 기술을 결합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의 거대언어모델 ‘미스트랄 라지’를 활용해 DS부문 데이터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현장의 데이터 분석,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AI 모델은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삼성전자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축한다. 반도체 핵심 기술과 제조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으면서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반도체 업무에 맞춘 AI 플랫폼과 운영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협력 범위를 메모리와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향후 고객사와 협력사까지 연계하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와 장기적인 기술 협력 및 공동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스트랄AI와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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