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DHL 익스프레스와 ‘지속가능항공유 기반 탄소 감축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 모빌리티앤마케팅본부장 부사장과 존 피어슨 DHL 익스프레스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칼텍스는 향후 1년간 DHL 익스프레스가 국내에서 급유하는 항공기에 SAF를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순수 SAF 기준 2000톤이다.

GS칼텍스는 DHL 익스프레스의 ‘고그린 플러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고그린 플러스는 SAF 사용을 통해 운송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서비스로, GS칼텍스가 DHL 익스프레스를 통해 해외로 발송하는 물품에도 적용된다.
GS칼텍스는 SAF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안에 코프로세싱 방식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바이오 원료 전용 탱크와 정유 공정을 연결하는 전용 배관을 마련해 상업 규모 생산 기반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GS칼텍스는 그간 국내외 SAF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3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연료 실증 연구에 참여해 핀란드 네스테의 SAF를 공급받았고, 같은 해 9월 대한항공과 국내 최초 SAF 급유 및 시범운항을 시작해 총 6회의 운항을 마쳤다.
2024년 9월에는 네스테의 순수 SAF와 일반 항공유를 혼합한 제품을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나리타공항에 수출했다. 국내 정유사가 ISCC CORSIA 인증 SAF를 상업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GS칼텍스는 2024년부터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생산한 국제 인증 SAF를 국내 항공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2025년 9월 대한항공, 같은 해 12월 에어로케이항공으로 공급 대상을 넓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DHL 익스프레스 공급을 통해 SAF 고객 확대에 한 발 더 나갔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SAF를 비롯한 바이오연료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8월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를 완전 자동화 시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국내 위험물 취급 창고 가운데 처음으로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을 도입해 2027년 초부터 입출고 전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셔틀이 랙 내부를 네 방향으로 이동하며 파렛트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제한된 공간에서도 물량을 고밀도로 보관·운영할 수 있다. 자동화 이후 센터의 제품 수용력은 약 3700파렛트에서 4600파렛트 이상으로 늘고, 시간당 입출고 처리량도 67파렛트에서 84파렛트로 확대될 전망이다.
GS칼텍스는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위험물 물류 운영에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수출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물류 안전성과 납기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