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자체 앱 기준에서는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와 신한카드(대표 박창훈)가 10만 명 내외로 간격을 유지하며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카드사 앱 MAU 순위에서 삼성카드 모니모가 1075만 명으로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48.6%나 증가했다.

모니모는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앱으로 카드사 자체 앱으로 보기 어렵지만 삼성카드 자체 앱이 지난 6월 말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삼성카드 모바일 앱은 모니모로 통합된 상태다.
올 들어 모니모 MAU가 급증한 것도 삼성카드 자체 앱 종료에 따른 이용자 이동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카드 측은 통합 이슈 외에도 내부 앱의 외부 제휴 플랫폼 확대, 모니모페이카드 출시 등으로 이용자 유입이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카드는 올 들어 KB국민은행 ‘모니모 KB매일이자통장’, 우리금융 예·적금, 대한항공과 에버렌드 등 다양한 외부 제휴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자산관리·라이프케어 등 고객이 가장 필요한 부분에서 모니모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니모와 같은 통합 금융플랫폼이 아닌 카드사 자체 앱 기준에서는 여전히 KB국민카드 KB Pay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MAU는 95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탭앤페이로 앱 실행 없는 결제, 바로할인으로 40개 브랜드 최대 7% 즉시 할인 등으로 고객 유인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홈 화면과 금융·신용관리 서비스를 고객 이용에 맞게 개편하고 결제 편의성을 높이며 이용 고객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 경험과 결제 혜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신한카드 '신한SOL페이'가 936만 명으로 1.8% 증가했다.
특히 비씨카드(대표 김영우)의 '페이북/ISP'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지난 8월 기준 페이북/ISP의 MAU는 791만 명으로 전년 동기 711만 명 대비 11.2% 증가했다.
페이북/ISP는 앱 하나에서 비씨카드 40여 개 고객사가 발급한 카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비씨카드는 최근 1년간 페이북에 앱테크 혜택을 확대하고 AI 기반 핫딜 추천 등 비결제 서비스 강화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MAU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쇼핑이나 적립을 위해 앱에 반복 접속하는 패턴이 MAU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AI 기반 앱테크 기능과 생활 서비스 강화도 이용자 확대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롯데카드(대표 정상호) '디지로카'와 하나카드(대표 성영수)의 '하나PAY'는 8월 기준 MAU가 각각 562만 명과 47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3%, 1.6% 감소했다.
다만 롯데카드 측은 당사 집계 기준 상 지난해 8월 474만 대비 올해 8월 MAU는 482만으로 1.7%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의 '우리WON카드'는 8월 기준 MAU가 444만 명을 기록하며 카드사 중 가장 적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WON카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유입 경로 고도화, 앱 성능 개선 및 서비스 확대 등의 활동과 우리WON트레블과 같은 비금융서비스 이용 확대까지 더해지며 전년 대비 높은 MAU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영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