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30조 목동 잡아라"...삼성물산·현대건설·GS·대우·DL이앤씨, 깃발 꽂고 '브랜드 타운' 총력전
상태바
"30조 목동 잡아라"...삼성물산·현대건설·GS·대우·DL이앤씨, 깃발 꽂고 '브랜드 타운' 총력전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10.06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사업비 3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서울 목동신시가지 재건축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각각 한 자리씩 꿰찬 가운데 저마다 브랜드 권역 형성을 꾀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과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GS건설(대표 허윤홍), 대우건설, DL이앤씨 등은 목동 사업지 한 곳을 수주했다.

목동 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롯데건설(대표 오일근)과 포스코이앤씨(대표 성치영) 역시 다수의 사업지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진출을 노리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은 11단지 한 곳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가운데 시공사 선정 절차가 가장 빠른 곳은 6, 8, 10, 12, 13단지다.

6단지는 DL이앤씨가 지난 6월 시공권을 확보했다. 8단지는 대우건설, 10단지는 현대건설, 12단지는 GS건설, 13단지는 삼성물산이 각각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5개 단지 예정 공사비는 약 9조1800억 원이다. 첫 현장설명회에는 6단지 10곳, 10단지 6곳, 13단지 5곳, 8·12단지 각각 4곳이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서는 각 단지에 한 곳씩만 남았다.
 


DL이앤씨는 6단지를 목동 내 아크로 브랜드의 첫 거점으로 삼았다. 6단지에 '아크로 목동리젠시'를 제안하고 저디와 아룹 등 해외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를 투입했다. 목동 최초 아크로 단지를 먼저 확보해 브랜드 레퍼런스를 만든 뒤 후속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14단지 등 추가 목동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14단지는 재건축 후 5000가구가 넘는 목동 최대 규모 사업지다.

대우건설은 8·11·14단지를 묶어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목동 권역을 만드는 데 힘을 싣고 있다.

목동에 리뉴얼한 써밋의 첫 브랜드 라운지를 열고 8단지를 첫 사업지로 공략했다. 8단지에는 아룹과 슈퍼매스스튜디오, 어반에이전시를 각각 구조와 조경, 외관 분야에 투입했다.

8단지 1차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했고 지난달 30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도 단독으로 참석했다. 8단지를 확보한 뒤 인접한 11·14단지까지 수주해 목동 남부권에 써밋 브랜드를 확대하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단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목동을 공략하고 있다.

10단지 인근과 7단지 인근에 각각 디에이치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10단지에는 모포시스와 사사키 등 해외 설계사를 투입했으며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재입찰은 6일 마감한다.

4단지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참석했다.

4단지는 기존 1382가구를 2436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1조6389억 원으로 3.3㎡당 공사비가 목동에서 처음 1000만 원을 넘어섰다. 입찰 마감은 오는 11월16일이다.

삼성물산은 13단지를 목동 래미안 타운 조성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13단지를 '목동 첫 래미안'으로 내세우고 미국 설계사 SMDP와 협업했다. 삼성물산은 13단지를 시작으로 인근 재건축 사업을 추가 확보해 반포와 마찬가지로 목동에서도 래미안 브랜드 타운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3단지 첫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을 포함해 5개사가 참석했지만 지난달 7일 입찰에는 삼성물산만 참여했다. 같은 달 18일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만 참석했다.

GS건설은 12단지에 설계와 금융 조건을 집중했다.

겐슬러와 EDSA, 아룹 등을 설계에 투입하고 신한은행과 사업비와 조합원 이주비 조달을 위한 금융협약을 맺었다.

첫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4곳이 참석했지만 본입찰에는 GS건설만 참여했다. 2차 현장설명회에도 GS건설만 참석했다. 재입찰 마감은 오는 26일이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목동5단지 전경. 사진=이설희 기자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목동5단지 전경. 사진=이설희 기자

아직 목동 시공권을 확보하지 못한 롯데건설은 여러 단지를 묶어 르엘 브랜드를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

현재 2·7·11·14단지를 주요 사업지로 보고 있다. 목동 동·서측에 각각 브랜드 라운지를 마련하고 교육과 자연, 문화에 롯데그룹의 콘텐츠를 접목한 목동 전용 '소르본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단지 한 곳의 수주보다 목동 전체에 르엘 브랜드를 먼저 알린 뒤 여러 사업지를 확보해 브랜드 타운을 만드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의 적용 범위를 목동으로 넓히고 있다.

2·4·11·14단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4단지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했다. 반포 등 강남권에서 확보한 오티에르 브랜드를 서울 서남권의 대표 재건축 지역인 목동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여러 단지를 동시에 공략하는 대신 11단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1단지를 핵심 목표 사업지로 정하고 기존 아이파크가 아닌 별도의 브랜드 적용도 검토 중이다. 여러 사업장을 확보해 브랜드 타운을 만들려는 경쟁사와 달리 한 사업지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향후 목동 수주전은 4·7·11·14단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입찰 결과가 나오는 곳은 4단지다.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제일건설이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16일 입찰을 마감한다.

7단지는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재건축 후 43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단지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대산업개발 등 여러 건설사의 공략지가 겹친다.

대우건설은 8단지에서 이어지는 써밋 권역 확대를 노리고 롯데건설은 르엘 브랜드 타운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의 목동 진출을, IPARK현대산업개발은 11단지 단일 사업장 수주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14단지는 재건축 후 5123가구로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아직 시공사 입찰 전이지만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