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2분기 매출 171조 원, 영업이익 89조4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1810%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85조 원 안팎으로 봤다. 2분기 잠정 실적은 전망치보다 4조 원 이상 많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게 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인 43조6011억 원보다 2배 이상 많다.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04조8700억 원, 영업이익은 146조6300억 원에 달하게 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191% 증가했다.
전 세계적인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낸드플래시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폭증한 게 실적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업 트렌드포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58~63%, 낸드플래시는 최대 55~60%까지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D램 가격이 13~18%, 낸드가 10~15%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메모리 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최고치인 기본급의 100%를 목표달성장려금(TAI)으로 받게 됐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약 2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성과급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이번에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89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당초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예측한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85조 원 안팎 수준이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70조 원에 달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