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역대 최대다. 상반기 매출은 47조5569억 원으로 9.4%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2525억 원으로 7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 2조4784억 원을 상반기에 이미 넘어섰다.
생활가전과 TV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원가 경쟁력 강화,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사업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4월 인력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됐지만, 원가 경쟁력 개선과 전사 비상경영 체제 가동으로 수익성을 지켰다.
지난해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관세 환급 효과도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는데, 관세 환급액을 제외하더라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전장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LG전자가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여준 만큼 하반기까지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3조15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매출도 24조5863억 원으로 3.1%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도 90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89억 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역시 3038억 원으로 전년 -1090억 원에서 영업수지가 4000억 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전장(VS)과 냉난방공조(HVAC), 웹OS 기반 플랫폼, 구독 등 수익성이 높은 B2B·비하드웨어(Non-HW) 사업이 하반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올해 1분기 B2B 매출 비중이 36%까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수익 기반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도 올해 전장 수주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HVAC 수요 확대, 웹OS 플랫폼과 구독 사업 성장 등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곽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