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국민의힘은 오전 10시 개원에 앞서 회의장 앞에서 "제2부의장은 야당이 맡는 것이 오랜 관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 남종섭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 반드시 관철"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의원이 선출됐다.
남 의장은 7일 열린에서 실시된 의장 선거에서 전체 의원 167명 가운데 165명의 찬성을 얻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남 의장은 선출 소감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일 지방의회법 제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동시에 의회 내부 시스템 구조 개혁의 뜻을 밝혔다.
남 의장은 "전국 최대 광역 의회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책을 만드는 방식도, 의원을 지원하는 체계도, 도민과 소통하는 방식도 한 단계 더 발전해야 한다"며 "의회 내부의 시스템도 더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과 주거, 돌봄과 교육,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지역 간 격차까지 경기도가 마주하는 문제는 어느 한 지역만의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경기도의회가 해법을 만들면 그 해법이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되는 만큼 우리의 책임은 무겁다"라고 말했다.
남 의원은 "어느 한 정당의 의장이 아니라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이 되겠다"라며 협치의 중요성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남 의원은 "다수당은 더 큰 책임으로 포용하고 소수당의 목소리는 충분히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12대 의회의 성공은 열린 소통과 단단한 협치가 뒷받침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반기 2년이 마무리되는 날, 제 이름보다 제12대 의회의 성과가 도민 여러분 기억에 먼저 남기를 바란다"라며 "더 깊이 소통하고 더 단단히 연대하며 의원님들과 함께 새로운 시간을 열어가겠다"라는 포부로 발언을 마쳤다.
경기도의회는 꾸준히 지방의회의 독립성, 자율성, 예산편성권 확보를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지방의회법안 5건이 소관 상임위 행정안전위원회에 접수만 돼 있을 뿐 계류 중이다. 지난 제21대 국회에서는 지방의회법안 4건이 임기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 제1·2부의장에 고은정·김미숙 의원 선출…2석 모두 민주당
제1·2부의장 선거에서는 고은정·김미숙 의원이 선출됐다. 제1부의장 선거는 고 의원 단독 입후보에 따른 찬반 투표로 진행됐으며 제2부의장 선거는 민주당 김미숙 의원과 국민의힘 금종례 의원이 후보로 나서서 경합을 벌였다.
고은정·김미숙 부의장은 각각 165표, 142표를 얻었다. 금 의원은 24표에 그쳤다. 이로써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제1·2부의장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이 맡게 됐다.

고 제1부의장은 "민생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를 만드는 것이 제게 주어진 역할"이라며 "'소통은 따뜻하게, 실력은 확실하게'라는 약속을 1420만 경기도민에게 변화와 희망으로 의원에게는 신뢰로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제2부의장은 "약사 출신으로서 동료 의원에게 종합 비타민 같은 부의장이 되고 싶다"며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의회 사무처 직원, 공직자 여러분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도민께 더욱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제12대 경기도의회 개원에 앞서 도의회 국민의힘은 회의장 앞에서 "제2부의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국회를 비롯한 우리 정치의 오랜 관례"라고 입장문을 밝혔다.
도의회 국힘은 "제2부의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원칙이자 민생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당 간 기본적인 신뢰"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의회를 독점하고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민주당은 개원식을 기점으로 교섭단체인 국힘을 의회 운영 동반자로 인정하길 바란다"며 "협치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상대를 존중하고 협상하고 양보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