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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폐주유소 업사이클링 'CU Re' 프로젝트 참여...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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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폐주유소 업사이클링 'CU Re' 프로젝트 참여...컬러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8.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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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BGF리테일의 폐주유소 업사이클링 모델 ‘CU Re’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 주유소의 공간적 특성을 살리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색채 체계를 설계했다.

프로젝트 1호점은 경기 포천시 소흘읍 호국로에 들어선 CU 소흘IC점이다. 폐업한 셀프주유소를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BGF리테일은 약 130평 부지에 38평 규모의 편의점과 차량 이용 시설을 결합한 복합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KCC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활용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 동선을 구분했다. 이용자가 각 시설의 위치와 기능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바닥과 기둥, 건물 외벽, 담장, 캐노피 등의 색채 계획도 수립했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은 색각 이상이나 저시력자 등도 공간과 사물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색상과 명도, 채도, 패턴을 설계하는 기법이다. 이동 방향과 위험 구역, 시설 용도를 색채로 전달해 이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KCC의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색채로 구분한 'CU 소홀IC점'. 사진=KCC
▲KCC의 컬러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색채로 구분한 'CU 소홀IC점'. 사진=KCC

KCC는 자동차 진·출입 구역과 보행자 출입구, 횡단 구간을 서로 다른 색채로 구분했다. 상품 픽업존과 휴게공간에도 기능에 맞는 색상을 적용했다.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이 교차하는 구간에는 색상과 명도·채도 대비를 높여 혼선을 줄였다.

기존 주유소 시설과 새로 설치한 편의점이 하나의 공간처럼 보일 수 있도록 외관 디자인의 통일성도 확보했다.

색채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기능성 도료도 함께 적용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 강한 고내후성 우레탄 도료 ‘센스탄속건’을 사용했다. 정전이나 암전 시 일정 시간 빛을 내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도 적용했다.

겨울철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줄이기 위해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도료도 사용했다. 공간별 용도와 안전 기능에 맞춰 도료를 달리 적용한 것이다.

KCC는 앞으로 CU Re 매장 확대에 맞춰 신규 점포의 입지와 구조, 이용 환경을 반영한 외관 색채 계획을 지원할 예정이다.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과 기능성 도료의 적용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힌다.

한편 KCC는 CGV 강남·여의도점의 안전 퇴장로와 힐스테이트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산 서면역 환승 안내 체계 등에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왔다. 출구와 소화기 위치, 이동 방향 등을 시인성이 높은 색채로 표시해 이용자가 공간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현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KCC는 지난해 HD현대중공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울산 본사의 환경·안전 색채 디자인 매뉴얼과 건축물·설비의 내외부 색채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선박 구조물을 제작하는 선각공장의 작업 동선과 위험 구역을 분석해 맞춤형 색채 디자인과 도료 사양을 마련할 계획이다.

KCC는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한 지하주차장 길찾기 디자인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콘셉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색약자와 고령자도 목적지와 안전 정보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배색과 명도 차이를 활용한 점을 인정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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