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중·저신용자에게 5200억 원 규모의 신용대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는 3663억 원을 신규 공급했고 토스뱅크는 분기별 공급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토스뱅크는 상반기 1조 원 규모의 서민금융상품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취급 비중 역시 신규 기준으로 카카오뱅크가 38.4%를 기록하며 토스뱅크(32.7%)와 케이뱅크(32.4%)보다 월등히 높은 성적을 거뒀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올해 상반기에만 1조 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취급을 진행했고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누적 공급액은 16조 원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금융 지원 확대의 정책 취지에 깊이 공감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금융 취약 계층 대상으로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혁신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보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2분기 신규 취급액(3663억 원)이 작년 2분기보다 31% 증가하며 공급 규모를 늘렸다. 특히 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은 2분기 2350억 원으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가장 많았고 전체 은행권에서도 두 번째로 많은 공급 규모였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광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중저신용자와 금융이력 부족 고객을 위한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운영에 협력하고 두 은행의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한 심사와 사후관리로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넓은 금융기회를 제공하기로 밝힌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포용금융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들에 대한 신용대출을 꾸준히 공급하면서 신용개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분기 중신용대출을 받은 고객 2명 중 1명은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가 평균 47점 상승했다.
토스뱅크 역시 2분기 대출이 실행된 중·저신용자 중 44%는 대출 실행 1개월 뒤 외부신용평가사 신용점수가 평균 43점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토스뱅크는 은행권에서 업력이 가장 짧고 주택담보대출 등 담보대출 상품이 없는 상황에서도 금융정보 뿐만 아니라 소비성향, 현금흐름 등 비금융 대안정보를 분석해 기존 신용평가체계에서 저평가를 받은 고객의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술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는 중저신용자 포용금융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 스스로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대안정보 활용을 넓히고 정교한 정밀 심사 체계를 구축해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