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하나증권, 실적개선 불구 ROE는 10대 증권사 중 '꼴찌'...IB 집중이 화 불러
상태바
하나증권, 실적개선 불구 ROE는 10대 증권사 중 '꼴찌'...IB 집중이 화 불러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8.28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 중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낮은 곳은 하나증권(대표 강성묵)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딩 수익 부진과 해외투자자산 평가손실 등의 여파로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7% 증가한 2731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수익성은 크게 낮은 셈이다.
 


하나증권의 올해 상반기 기준 ROE는 6.97%를 기록하며 10대 증권사 중에서 가장 낮다. 자기자본은 6조7172억 원으로 8위였지만 순이익도 2731억 원으로 10대 증권사 중 가장 적었다. 9위 메리츠증권(13.14%)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친다. 

올 들어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긴했지만 회사 덩치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다. 

WM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18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IB와 S&T부문은 각각 적자폭이 확대되거나 2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증권사들이 리테일과 자산관리(WM) 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나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증시호황 덕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케이스다. 
 

IB부문은 대형 기업금융 딜이 부족한 데다 부동산금융 침체와 대체투자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고 S&T부문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채권·주식 운용과 자산배분으로 수익을 냈지만 지난해 수준의 이익을 유지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IB 시장은 경기 침체와 증시·환율 변동성 확대로 크게 위축됐다. 국내 IPO는 18곳으로 전년 동기보다 57.1% 줄었고, 공모총액도 42.6% 감소했다.

특히 하나증권은 IB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로 인해 최근 수 년 간 순이익 급등락을 반복한 바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부동산PF와 해외 대체투자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3175억 원 순적자를 냈고 이듬해 2128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당기순이익이 2153억 원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IPO 주관 실적도 2023년과 2024년 각각 9건이었지만 지난해 1건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기차 충전기업 '채비' 공동주관 1건에 참여해 공모총액 1107억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대표주관은 공백이였다.
 

▲ 하나증권 본사 사옥
▲ 하나증권 본사 사옥

하나증권 관계자는 “3분기 신규 MTS 출시와 외국인 통합계좌 상용화로 WM 고객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비즈니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IB는 하나금융그룹의 ONE-IB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S&T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레버리지비율을 낮추고 익스포저별 내부 한도를 설정하는 등 재무건전성 관리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