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지난 2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할 첫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이어 4월 2척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계약까지 더해 올해 수주한 같은 선종의 물량은 8척으로 늘었다.
이번 계약은 최근 HJ중공업에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선주사가 재발주한 사례다. 앞서 건조한 선박의 품질과 건조 역량을 확인한 선주가 추가 발주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냉동·냉장 화물 운송에 쓰이는 리퍼 컨테이너 적재 능력도 높였다.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맞춘 친환경 사양도 적용한다.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하고, 향후 메탄올 연료 추진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설계를 반영했다.
HJ중공업은 같은 선종과 선형 8척을 연속 건조하게 되면서 설계와 자재 조달, 생산 과정의 반복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정 운영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중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온 결과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면서 고효율·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연속 건조 물량 확보와 함께 조선소 현장 근로자 지원에도 나섰다. 영도조선소에서는 추석을 앞둔 지난 22일 원·하청 직원 280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 송편 나눔 행사’가 열렸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조선산업 지역상생형 격차 완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상의가 송편 세트를, HJ중공업이 식혜를 마련했다. 원청사와 협력업체 근로자의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한 ‘7사 7색’ 상생 프로그램의 첫 현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