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현대차·기아 양재사옥에서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기반 차세대 지능형 충전 인프라 및 Physical AI 기술 연구·실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과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과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를 활용해 차세대 충전 기술과 피지컬 AI 관련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를 충전 신기술 실증 거점으로 활용하는 ‘차세대 지능형 충전 인프라 연구’를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투자하거나 발굴한 스타트업과 연계해 피지컬 AI 기반 고속도로 안전·유지관리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데이터도 축적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속도로와 휴게소 등 대규모 실외 환경에서 충전 기술과 로봇·AI 기술을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1년부터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 ‘E-pit’을 통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후 충전소 운영·관제와 사업자 간 로밍 등을 지원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E-CSP)을 도입하는 등 충전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운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휴게소와 도로를 차세대 충전 기술과 피지컬 AI의 실증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단순히 충전기를 설치·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고속도로 환경에서 관련 기술을 검증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방식이다.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은 “로봇과 모빌리티 기술은 실제 현장에서의 검증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한국도로공사가 보유한 전국 고속도로 인프라는 현대차그룹의 충전 기술은 물론 제로원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피지컬 AI 기술까지 대규모로 실증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