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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 실적 희비...OK·한국투자 당기순이익 ‘급증’, SBI·애큐온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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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저축은행 실적 희비...OK·한국투자 당기순이익 ‘급증’, SBI·애큐온 ‘급락’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9.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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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상위 5대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늘었지만 업체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한국투자저축은행(대표 전찬우)·웰컴저축은행(대표 박종성·손대희)은 유가증권 운용 성과와 비용 부담 감소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SBI저축은행(대표 김문석)·애큐온저축은행(대표 김희상)은 여신 영업 제약과 대손비용 부담,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5대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508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87억 원보다 220.3%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 2291억 원으로 5개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1% 늘었다. 대출 영업이 제한된 가운데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늘며 실적을 끌어올렸는데 상반기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5개사 중 가장 컸다.

OK저축은행은 상반기 실적 개선 요인이 1분기와 대체로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분기에는 주가 상승으로 보유 유가증권이 투자 한도에 근접하면서 일부를 매각해 처분이익이 발생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153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1.8% 증가해 5개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건전성 개선으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었고 지난해 말부터 투자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수익을 실현한 점이 실적 개선에 작용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순이익이 873억 원으로 125% 늘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부실자산 정리에 따른 비용 부담 감소와 투자수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상반기 전체로도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이라고 밝혔다.

반면 SBI저축은행은 상반기 순이익이 3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감소했다. 대출 규제에 따른 여신 영업 위축과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대손비용 부담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SBI저축은행 측은 상반기 실적 감소 요인 가운데 대출 규제의 영향이 컸고 대출 규제가 저축은행의 여신 영업에 큰 타격을 주면서 순이익 감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 사진 :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 사진 : 저축은행중앙회 제공

애큐온저축은행은 순이익이 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2% 급감했다. 외형 확대보다 자산건전성 관리와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개인금융 노출을 관리했고 이 과정에서 여신과 영업수익이 줄었다. 애큐온캐피탈은 자회사 애큐온저축은행에 대해 상반기가 단기 실적보다 자산의 질을 우선하며 체질을 재정비한 시기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애큐온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 5.09%에서 4.84%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6.43%에서 6.25%로 낮아졌다.

하반기에는 완만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중금리대출과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이 조금씩 늘면서 이자수익도 분기별로 증가하고 있으며 대외 여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이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비용 절감도 하나의 수익 전략"이라며 조달 원가와 대손비용 절감, 유가증권 투자수익, 중금리대출과 기업 대출 이자수익 등이 향후 실적을 이끌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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