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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판매 4년 연속 신기록 전망...'효자' 하이브리드·SUV가 전기차 부진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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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 판매 4년 연속 신기록 전망...'효자' 하이브리드·SUV가 전기차 부진 씻었다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10.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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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무뇨스·최영일)와 기아(대표 송호성·송민수)가 올해 9월까지 미국 시장 누적 판매량을 3.9% 늘리며 4년 연속 미국 판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와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형 모델을 잇달아 투입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가 전기차 부진을 메우며 실적을 견인한 셈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25.5%로 4대 중 1대 꼴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생산을 늘리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을 확대해 미국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7일 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9월까지 미국 시장 합산 판매량은 142만65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합산 판매량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9월까지 월평균 판매량은 약 15만8500대다. 현재 추세라면 연간 합산 판매량은 190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75만9197대로 3%, 기아는 66만7386대로 4.9%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1199만3746대로 2% 감소해 대비된다.

현대차는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0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994년 미국 판매를 시작한 기아도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SUV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형 모델을 잇달아 투입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를 미국 시장에 출시해 기존 투싼과 싼타페 중심의 하이브리드 SUV 라인업을 대형 SUV까지 확대했다. 기아는 올해 1월 2세대 텔루라이드와 K4 해치백을 시작으로 3월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7월 2세대 셀토스, 9월 EV3를 미국 시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SUV 차종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현대차의 올해 9월까지 미국 최다 판매 모델은 투싼이다, 투싼의 판매량은 18만1687대로 10% 증가했다. 싼타페는 10만3115대로 0.9%, 팰리세이드는 9만8682대로 6.4% 늘었다. 여기에 준중형 세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도 12만8603대로 10.7% 증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14만5746대로 8.7% 증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텔루라이드는 11만38대로 19%, 쏘렌토는 7만7205대로 4.3%, 카니발은 6만1540대로 20.2% 증가했다. 준중형 세단 K4와 포르테의 합산 판매량은 11만1212대로 3.3% 늘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 판매가 크게 늘며 전기차 판매 감소를 메웠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9월까지 미국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6만3433대로 60.6% 증가했다. 반면 전기차는 6만2504대로 30.6%, 내연기관 차량은 100만646대로 5.3% 감소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5.5%로 9%포인트 높아졌다.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네 대 중 한 대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반면 전기차 비중은 4.4%로 2.2%포인트, 내연기관 차량 비중은 70.1%로 6.8%포인트 낮아졌다.
 

▲현대차 5세대 투싼.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5세대 투싼.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 생산을 늘리고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을 확대해 미국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5세대 신형 투싼의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초 미국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북미 시장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10종 이상으로 늘리고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하이브리드 5종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도 늘린다. 내년 상반기에는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는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기아는 연내 미국 시장에 셀토스 하이브리드를 추가하고 2030년까지 현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의 연간 생산능력도 18만 대로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운영과 지역 맞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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