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LOUPE Americas 2026(루프 아메리카스)’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LOUPE Americas는 ‘Labels & OUter Packaging Embellishment’의 약자로 라벨을 비롯해 연포장, 단상자 등 패키징 산업의 기술과 제품을 다루는 기업간거래(B2B) 전문 전시회다.
한솔제지는 이번 전시회에서 ‘All about Label: From Facestock to Release Liner’를 주제로 라벨 인쇄면에 사용되는 감열지를 비롯한 원지와 접착면을 보호하는 이형지 등 제품군을 소개했다. 단일 제품 공급을 넘어 라벨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 역량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배리어 코팅은 감열지 뒷면에 별도의 코팅층을 형성해 수분 침투를 억제하는 기술이다. 라벨의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동시에 라벨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접착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고객사의 원가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용 환경에 따른 내구성을 높인 제품도 공개했다. 열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은 뜨거운 음료 용기 등에 부착하는 라벨에, 알코올 내구성을 강화한 제품은 의료·의약품 등 알코올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라벨에 활용할 수 있다.
한솔제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기존 감열지 제조·공급 중심 사업에서 라벨용 원지와 이형지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 글로벌 라벨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Labelexpo Americas(라벨엑스포 아메리카스)’가 올해 ‘LOUPE Americas’로 이름을 바꾼 뒤 처음 열리는 행사다. 기존 라벨 중심에서 연포장과 인라인 단상자 가공까지 전시 범위를 넓혔으며 4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다.
라벨 생산 기술이 연포장과 패키징 분야로 확장되는 산업 변화를 반영해 전시 영역을 확대했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올해 행사에는 70여개국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고 65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45개 교육 세션도 마련됐다.
한솔제지가 이번 전시회에서 라벨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운 것도 올해부터 추진하는 제지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솔제지는 지난 3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2026~2028년 제지사업 전략으로 백판지와 라벨 감열지 등 패키징 사업 강화와 해외 선진시장 판매 비중 확대, 친환경 신제품 판매 확대를 제시했다.
회사는 현재 북미를 중심으로 유럽·남미·동남아 등에 감열지를 수출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를 북미 라벨·패키징 고객사 접점을 넓히는 계기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