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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 해킹, '연말 임기 종료' 5대 은행장 인사 변수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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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AI 해킹, '연말 임기 종료' 5대 은행장 인사 변수로 급부상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10.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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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차기 은행장 선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말 금융권 인사 시즌을 앞두고 주요 은행의 정보보안, 내부통제 문제가 대두되면서 은행장 연임 심사에서 보안사고 대응, 내부통제 역량 등이 평가 요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6일 기준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 관련 업무 시스템에 AI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으로 인해 2만572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KB국민은행도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이 공격받아 119명의 고객·임직원 정보가 유출됐고 하나은행도 영업지원시스템에 가해진 해킹으로 8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반면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이와 유사한 해킹 공격을 받았으나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의 임기가 모두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사고는 은행장 연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금융지주가 차기 은행장 인선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승계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의 경영 실적, 조직 안정 이외에 보안사고 대응, 내부통제 역량도 평가 요소에 평가 요소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출처-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왼쪽부터)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출처-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지난 2023년 취임 이후 3연임에 도전하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을 은행권 순이익 1위로 끌어올리는 등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이번 금융권 AI 해킹에서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만큼 고객정보 관리 부실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KB금융지주 글로벌·WM·SME부문장을 선택하면서 그룹 차원의 대규모 인사 변동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해킹 사고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B금융 이사회가 이 후보를 택한 명분으로 '세대교체'를 강조한 가운데 이환주 행장이 1964년생으로 이 후보(1966년생)보다 나이가 많은 상황에서 계열사 CEO 인사에서 얼마나 큰 폭의 쇄신을 가져갈지가 관심사다.

이호성 행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나 함영주 초대 행장 이후 하나은행장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에 이번 해킹 사고가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융권 해킹 사고가 워낙 규모가 크고 관심도도 높다 보니 차기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며 "금융지주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임기 중 성과 이외에 정보보안, 내부통제 등의 요소도 따져 연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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