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콘텐츠 대상] KB국민은행, 통신사와 의심고객 정보 공유해 보이스피싱 차단…빗썸 피해금 533억 환급
상태바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콘텐츠 대상] KB국민은행, 통신사와 의심고객 정보 공유해 보이스피싱 차단…빗썸 피해금 533억 환급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9.21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하는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우수콘텐츠 대상에서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보이스피싱 예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KB국민은행은 통신사와 손잡고 보이스피싱 의심 고객 정보를 선제적으로 걸러내는 협업 체계를 구축한 점, 법 개정 이전이라 환급 절차가 없던 가상자산 이전 피해금을 자체 캠페인으로 돌려준 점, 고령층·군 장병·외국인 등 대상별 예방 활동을 이어온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은 2025년 11월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업 업무협약(MOU)을 맺고 의심 고객 정보 공유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가 파악한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고객 정보를 은행 VMS로 공유해 피해를 사전에 막는 구조다.

지난 3월에는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위한 VMS 고도화 작업에 들어갔고, 같은 달 스페인에서 열린 통신업계 박람회 'MWC26'에 두 회사가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 5월에는 실시간 데이터 연동 방식을 두고 은행 경영정보개발부와 LG유플러스 IT 담당자가 협의를 진행했다.
 

▲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가상자산 거래소로 흘러간 피해금 환급도 직접 챙겼다. 관련법 개정이 시행되기 이전까지는 빗썸으로 이전된 피해금을 피해자에게 돌려줄 절차가 없었다.

KB국민은행은 경찰의 압수수색영장을 통해 빗썸이 보유한 지급정지 계정·피해금 정보와 은행이 가진 피해자 정보를 경찰청에 모아 매칭하는 방식으로 환급을 진행했다. 지난 6월 기준 대상은 빗썸 계정 476개와 연결된 피해자 약 1000명, 피해 금액 533억 원이다.

대고객 안내는 사례별로 나눠 내보냈다. 2025년 4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은행과 통신사, 경찰청 등 주요 기관이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를 소개하는 안내문을 발송하면서 만 50세 이상 고객 약 200만 명에게 KB스타뱅킹 푸시 알림을 보냈다. 직원 업무 단말 메인화면과 영업점 고객용 태블릿에도 같은 내용을 띄웠다.

지난 2월에는 빗썸 이벤트 리워드 오지급을 빌미로 한 사기 주의 안내를 카카오톡과 KB스타뱅킹으로, 3월에는 AI로 조작한 아이 목소리를 악용한 최신 사례를, 4월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칭 사례를 각각 알렸다.

2월에는 피해 의심 시 확인 사항과 조치 순서를 담은 대고객 안내장을 배포하고, 금융감독원이 제작한 예방 홍보물을 영업점과 ATM, 객장TV, SNS에 게시했다. 설 연휴에는 경찰청이 만든 예방 동영상을 영업점 객장TV에서 방영했다.

고령층 대상 활동은 연극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노인복지관과 평생학습관, 도서관 등을 찾아가 춤과 노래를 곁들인 공연으로 금융사기 유형과 대처법을 알리는 방식으로, 2022년 8회에서 2023년 14회로 늘었다가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12회 진행됐다.

2025년부터는 경기도청과 공동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공연 지역을 서울·수도권에서 강원과 부산·울산·경남까지 넓히고 횟수도 18회로 늘릴 계획이다.

대중교통 매체도 활용했다. 2023년 하반기와 2025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서울·수도권 지하철 전동차 광고판에 예방 광고를 실었다. 지난해 7~11월 노선을 순환하며 카드 배송과 기관 사칭을 빙자한 스미싱 사례와 주의 사항을 알렸다.
 

▲ KB국민은행이 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7~11월 서울·수도권 지하철 전동차 광고판에 게재했던 보이스피싱 예방 광고 이미지 /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 KB국민은행이 경찰청과 함께 지난해 7~11월 서울·수도권 지하철 전동차 광고판에 게재했던 보이스피싱 예방 광고 이미지 /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경찰청·국방부와의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0월 경찰청과 맺은 업무협약을 근거로 전화금융사기 범인을 신고하거나 검거하는 데 기여한 국민 10명을 선발해 'KB국민 지키미상' 증서와 포상금 100만 원, 경찰청장 감사장을 준다.

대상자는 각 시도 경찰청 추천을 받아 경찰청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로 정하며 2023년부터는 유공 국민 초청행사도 매년 열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국방부·경찰청과 협약을 맺고 세 기관이 자료를 공유해 고른 대표 사례를 재연 영상으로 제작했다. 2023년에는 군인 피해 유형, 2024년에는 군인 가담 유형을 시리즈물로 만들었다.

보호 대상 범위도 넓혔다. 기존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 더해 20~30대를 취약계층에 포함했다.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 연루되고도 본인이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20~30대 사례가 빈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스마트피싱보호' 등 예방 전문 기업과 협업해 취약계층에 유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 사례를 분석해 유형별로 분류한 뒤 전 고객에게 맞춤형 예방 알림을 보내고 있다.
 

▲ KB국민은행이 사회복지기관을 찾아가 어르신 대상 방문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 KB국민은행이 사회복지기관을 찾아가 어르신 대상 방문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KB국민은행 제공

금융 교육은 방문형과 초청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방문 교육은 KB스타경제교실과 1사 1교 금융 교육, 시니어 고객 대상 디지털 금융 교육으로 구성된다. 시니어 교육은 전문 강사가 협력 기관을 찾아가 모바일뱅킹 활용법과 계좌 통합 관리, 금융사기 예방법을 다루며 초·중·고교생과 군인, 사회 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도 병행한다.

초청 교육은 금융교육 체험센터(Star*D)의 AI체험존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KB라스쿨' 참여 청소년을 초청해 저축·투자와 금융사기 예방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