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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포항 AI데이터센터 1년 걸리는 골조공사 2개월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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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포항 AI데이터센터 1년 걸리는 골조공사 2개월로 단축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6.09.21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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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16.5개월 만에 완성한다. 콘크리트 구조체 전체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하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해 약 1년 걸리는 골조공사를 2개월로 단축한다.

현대건설은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의 본계약을 체결하고 PC 구조물 설치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포항 AIDC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포항 AIDC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용량 40MW, 정보기술(IT) 부하 32MW 규모로 조성된다. 40MW는 포항시 남구 약 13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지난 6월 착공했으며 2027년 11월 준공해 같은 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기존 범용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처리하는 AI 작업에 특화된 고성능 시설이다. 사업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을 탑재한 GPU 서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보다 약 10배 높은 전력 밀도를 구현한다. 고발열 AI 서버를 효율적으로 식히기 위해 액체를 활용하는 수랭식 냉각시스템도 국내 AI 데이터센터 최초로 도입한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전력사용효율(PUE)은 1.25로 설계했다. PUE는 데이터센터 전체 전력 사용량을 IT 장비가 사용하는 전력량으로 나눈 값으로 1에 가까울수록 냉각 등 부대시설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적다는 의미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건물의 슬래브와 벽체, 계단 등 콘크리트 구조체 전체에 PC 공법을 적용한다.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에서 보와 기둥 일부에 PC 공법을 적용한 사례는 있지만 구조체 전체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현장 타설 방식으로 약 1년이 걸리는 골조공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한다. 공장에서 구조물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고 고소 작업과 현장 투입 인력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착공 전부터 사업 구조와 공법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CS)와 설계·인허가·시공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업 참여 약 한 달 만에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 목동 IDC와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은 19개 데이터센터를 시공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을 연계한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하고 전력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건설까지 아우르는 AI 인프라 토털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GS건설도 지난 6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한 사전 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 표준모델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4일 LG유플러스와 자이C&A, 간삼건축, D&O CM 등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MDC는 건축 구조물과 전력·냉각설비 등 주요 시설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참여사들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표준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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