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초등학생부터 고령층까지 연령대별로 7개 금융교육 과정을 나눠 운영하는 점, 장애 아동과 자립준비청년 등 기존 교육에서 빠지기 쉬운 대상을 별도 과정으로 포함한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은 ESG금융부가 총괄한다.
초등학생 대상 과정은 세 갈래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하나 둘 셋, 금융아 놀자!'는 1~6학년 1200명을 대상으로 저학년과 고학년 각 1시간씩 수업한다.
저학년은 돈의 의미와 발달 과정, 돈의 가치, 용돈 계획 세우기와 점검을 배우고 지폐 퍼즐과 저금통 만들기 체험 키트를 받는다. 고학년 과정에는 화폐의 진화와 세계 화폐, 환전과 환율, 합리적인 용돈 사용 5단계가 들어가며 여권 만들기와 용돈 보드게임이 따라붙는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취약계층 아동에게는 하나금융그룹 SMART 홍보대사가 참여하는 오프라인 교육을 별도로 지원한다.
금융감독원과 함께 운영하는 '어린이 금융스쿨'은 4~6학년 100명을 선발해 금감원 FSS 어린이 금융스쿨 콘텐츠를 8차시로 나눠 가르친다. 희소성과 선택의 문제, 금융회사가 하는 일, 용돈 기입장 사용법, 예금과 적금의 구분, 물가 상승, 신용 관리, 4대 보험을 차례로 다룬다.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방문과 금융회사 조사, 은행별 금융상품 조사처럼 직접 움직여야 하는 체험활동을 차시마다 붙였고, 화상회의로 세 차례 복습 코너를 운영한다. 교재와 용돈 기입장, 줄 노트도 함께 제공한다.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은 공연팀이 신청 학교와 단체를 직접 찾아가 60분간 진행한다. 저축과 소비, 나눔을 소재로 삼았고 배리어프리 버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 아동에게는 터치투어와 음성 해설을, 청각장애 아동에게는 AI 자막 스마트안경과 자막 해설을 제공하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 등을 위해서는 릴렉스 퍼포먼스를 운영한다.
중·고등학생까지 포괄하는 과정도 있다. '1사 1교 찾아가는 금융교실'은 하나은행과 결연을 맺은 전국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대면·비대면 강의와 보드게임 등 교구 실습을 병행한다. 초등 과정은 화폐 발달과 결제 수단, 개인정보보호와 금융사기 예방을, 중·고등 과정은 금융 투자상품과 현명한 투자 방법, 금융권 직업과 금융사기 예방법을 다룬다.
'글로벌 금융체험'은 학생을 본점으로 불러 1일 은행원 체험을 시키는 학교 연계형 프로그램이다. 위폐감별사가 해설하는 화폐박물관과 외환딜러가 설명하는 딜링룸을 견학하고, 외환 보드게임과 나라별 지폐 구분, 위폐 감별, 현금 띠지 묶기, 화폐 계수기 사용법을 실습한다. 국내 초·중·고교생뿐 아니라 외국인 청소년도 참여 대상이다.
만 17~20세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열여덟 홀로서기'는 보호시설 퇴소를 앞둔 청년의 실생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자립지원제도와 전월세 용어를 먼저 짚은 뒤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을 구분해, 한 달 생활비 계획을 직접 세워보게 한다.
주식·펀드 투자와 보험의 원리, 취업 사기와 대출사기·불법 사금융 예방법까지 다룬다. 집 계약 절차를 설명하는 영상 콘텐츠는 자립 3년 차와 6년 차 청년이 출연해 후배에게 알려주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고령층 과정인 시니어 금융 교육은 강사가 사회복지 기관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2026년 교육 기간은 3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사회복지 기관 어르신 900여 명이 대상이다.
가계 재무관리와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금융소비자보호를 다루는 노후 자산관리 과정과 모바일뱅킹·간편결제·챗GPT 활용법을 실습하는 디지털 금융 과정으로 나뉘며 두 과정 중 하나를 골라 신청할 수 있다. 인원은 회차별로 자산관리 교육 30명, 디지털 교육 20명 내외이고 교육기관 수요에 따라 회차 조정과 대규모 특강 지원도 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